고사성어; 대기만성 / 大器晩成

교육


 

고사성어; 대기만성 / 大器晩成

일요시사 0 863

큰 大, 그릇 器, 늦을 晩, 이룰 成


풀이: 큰 그릇은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라야 완성된다는 뜻으로, 큰 인물은 늦게 성공한다는 말이다.



중국 삼국 시대의 위나라에 유명한 장군이 있었습니다. 최담이라는 이 장군은 풍채가 좋기로도 소문이 났었습니다. 최담에게는 최임이라는 사촌동생이 있었습니다. 그런데 최임은 남들로부터 바보 취급을 받고 있었습니다. 그러나 최담은 이 사촌동생을 두둔했습니다.


"큰 종과 큰 솥은 빠르고 쉽게 만들어지는 법이 아니야. 큰 인재도 역시 마찬가지지. 그러니 동생도 아마 대기만성일 것이네. 너무 걱정하지 말게."


최임ㅇ느 이렇게 말하는 사촌형님 최담이 고마웠습니다.


"형님 정말로 고맙습니다."

"두고 보라니까. 자네는 틀림없이 큰 인물이 될 거야."


그 후 과연 최임은 임금님을 보좌하는 큰 책임을 맡았습니다. 그리고 그 일을 훌륭히 해내었습니다.


이 '대기만성'이란 말은 최담이 썼던 것은 아니고, 그보다 훨씬 옛날 <노자>라는 책에 '큰 모서리는 둥글며 큰 그릇은 더디 만들어진다' 라는 말이 있습니다. 최담은 이 말을 인용했던 것이지요.


이 이야기는 <삼국위지>의 <최담전>에 나오는데, '큰 마음을 가지고 앞 일을 지켜보겠다'는 뜻으로 쓰였습니다. 그러나 오늘날에는 모든 면에서 늦되는 사람을 가리켜 적당히 얼버무릴 때에도 쓰고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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